[긴급] 미국과 중국, 상호 관세 115%p 전격 인하 합의! 90일간의 무역 전쟁 휴전 선언에 원·달러 환율 장 마감 후 1426원까지 수직 상승! 글로벌 금융시장은 왜 환호하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자세한 내용과 시장 반응을 총정리했습니다!
미·중, 제네바서 '깜짝' 무역 합의: 관세 115%p 인하, 90일 휴전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이루어냈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합의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주요 합의 내용:
- 상호 관세 115%포인트 인하: 양국은 서로에게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 미국 → 중국산 제품 관세: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
- 중국 → 미국산 제품 보복관세: 기존 125%에서 10%로 인하
- 90일간 관세 유예 및 인하율 유지: 인하된 관세율은 5월 14일부터 발효되며, 앞으로 90일간 유지됩니다.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추가 관세 부과도 유예됩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고 관세 수준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며 "상호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동안 지속되어 온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 우려를 크게 완화시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들썩': 환율·주가·상품 시장 반응
미·중 관세 인하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적으로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살아나며 주식 등 위험자산은 급등하고, 안전자산은 약세를 보이는 전형적인 '리스크 온(Risk-on)'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외환시장 (FX Market)
- 달러화 가치 급등: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 달러화는 오히려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현지시간) 관세 합의 소식 이후 100선에서 101.38까지 급등했으며, 장중 한때 100.8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1.1% 상승한 수치입니다.
- 원·달러 환율 폭등: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정규장에서 1402.4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직후 발표된 미·중 합의 소식에 야간 전자거래(NDF 시장 등 추정)에서 수직 상승했습니다. 오후 5시 23분경에는 1426.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26원이나 폭등했고, 오후 5시 52분 기준으로는 1419.3원에서 거래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 위안화 강세: 미·중 갈등 완화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 위안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정규장에서 7.22위안대까지 상승(위안화 약세)했으나, 합의 소식 후 7.19위안대까지 하락(위안화 강세)했다가 현재 7.20~7.2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위안화 약 0.5% 절상)
- 엔화·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 약세: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상승(엔화 약세, -1.6%)했고, 스위스 프랑도 달러 대비 1.5% 하락했습니다.
주식시장 (Stock Markets)
-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등: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미국 주가지수 선물 폭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은 3.5% (오후 5시 30분 현재 3.4%대) 급등하며 정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 아시아 및 유럽 증시 강세: 홍콩 항셍지수는 3.4% 급등했고, 유럽 증시의 STOXX600 지수 역시 1.2%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품 및 채권 시장 (Commodities & Bonds)
- 안전자산 금값 급락: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2.8%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2.8% 상승하여 배럴당 65.7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0.06%포인트 상승한 4.44%를 나타내며 안전자산 선호 약화 및 경기 회복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시장 전문가 분석: "예상 뛰어넘는 파격적 합의" vs "90일 시한부, 신중론도"
이번 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아태 수석 전략가 타이 후이는 "시장 예상치(약 45%포인트 인하)보다 훨씬 큰 폭의 인하"라며 "이번 합의는 글로벌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미·중 무역전쟁의 급격한 확전 우려를 일단 진정시키고,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여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안도 랠리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90일간의 한시적인 유예**라는 점을 들어 신중론도 제기됩니다. 과거 2018년에도 미·중 양국이 일시적인 무역 휴전에 합의했지만, 결국 추가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 높은 관세 부과와 긴장 고조가 반복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가 장기적인 무역 갈등 해결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90일 이후 양국의 추가적인 협상과 구체적인 세부 합의 도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90일 뒤 협상 결과에 따라 또 한 번의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과 전망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마감 이후 폭등한 것에 대해 국내 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미·중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그동안 달러 약세가 많이 진행되었던 부분이 해소되면서 달러 강세로 급격히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주식 선물과 국채 금리가 동시에 오르는 것을 볼 때, 현재 환율 급등은 특정 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강해서라기보다는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을 뒤쫓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간 시간대에 미·중 관세 협상과 관련된 추가적인 소식이 전해질 경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워낙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기술적인 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미국과 중국의 파격적인 관세 인하 및 90일 휴전 합의는 오랫동안 글로벌 경제를 짓눌러왔던 무역전쟁의 공포를 일시적으로나마 해소하며 시장에 큰 안도감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평화의 시작일지, 아니면 또 다른 폭풍 전야의 짧은 고요함일지는 앞으로 90일간 이어질 양국의 추가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미·중 관계 변화와 관련 뉴스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